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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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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파만 쳐도 순위 껑충..KLPGA 개막전 강풍, 난코스에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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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언더파 6명

이븐파만 친 이슬기 11위에서 4위로 순위 올라

1언더파 친 박수진은 43위에서 21위로 수직 상승

이소미 선두, 이다연, 장하나 우승 경쟁

최종일 1~3라운드 선두 챔피언조 샷대결

이데일리

이소미.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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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븐파만 쳐도 순위가 껑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도 순위가 크게 오르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이색 광경이 펼쳐졌다.

이슬기(20)는 10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11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이번 대회는 강풍이 몰아치고 그린이 단단해진 탓에 까다로운 경기 조건으로 변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6명에 불과했고, 2라운드에서 7명으로 늘었다가 3라운드에선 다시 6명으로 줄었다.

경기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타수를 줄이는 선수보다 잃는 선수가 더 많았다. 중하위권에선 1타만 줄여도 순위가 크게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31위에 오른 안송이(31)는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순위는 전날보다 10계단 오른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20위권 밖에서 이날 유일하게 언더파(71타)를 적어낸 박수빈(23)은 전날 공동 43위에서 21위(4오버파 220타)까지 순위를 22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그린이 단단하게 변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됐고, 게다가 강풍까지 불어 더 어려운 경기가 됐다. 3라운드에서만 6명이 80타 이상을 쳤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경기가 끝난 뒤 그린에 물을 뿌리면서 경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아침이 되면 바짝 바른 상태가 돼 경도를 낮추는 게 어렵다”면서 “해마다 4월에 치르는 이 대회에서 그린 경도가 이번처럼 단단하게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날 경기도 1~3라운드와 비슷한 조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승 경쟁은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졌다.

1라운드 장하나를 시작으로 2라운드에선 이다연, 이날 경기 뒤엔 이소미가 단독 선두로 나서 매일 선두가 바뀌었다. 이소미는 이만 버디 5개에 보기를 2개만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친 이소미는 이다연(4언더파 212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29)가 3언더파 213타를 쳐 3위에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1~3라운드 선두가 경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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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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