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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세 모녀 피살 공포' 여성들, 파쇄기 사고 SNS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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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이 피해자가 노출한 집 주소를 이용해 집을 찾아가 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한 여성들이 개인정보노출에 경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SNS에는 택배 송장이나 영수증 같은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없애려고 소형 문서 파쇄기를 샀다는 인증 글은 물론 택배 송장에 적힌 내용을 지우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세 모녀 살해 사건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택배 수령인 이름을 남성으로 쓰거나 집 주소 노출을 피하려고 무인 택배함을 이용하고 있다는 글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SNS 등 온라인상에 공개된 개인정보를 지우려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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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라온 개인정보 삭제 방법 공유 글 (사진=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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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김태현 사건이 전형적인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준 탓에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스토킹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개인 처신 문제로 놔둘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가 나서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말했습니다.

윤김지영 교수는 또 "올해 9월 시행될 스토킹 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보완하고, 지자체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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