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하수정 기자] 올해로 데뷔 7년 차 김정현에겐 기회도 빨리 찾아왔고, 그만큼 큰 위기도 닥쳤다.
제작발표회 태도 논란, 주연 드라마 중도 하차, 11개월 활동 중단, 서지혜와 열애설, 소속사 분쟁까지 이 모든 게 불과 3년 안에 벌어진 일이다.
논란의 시발점인 태도 문제는 김정현이 한창 주연으로 존재감을 쌓고 있을 때 터졌다.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여줬다.
무표정을 넘어 차갑고 냉랭했던 그는 서현이 다정한 포즈를 취하려 하자, 손길을 뿌리치며 팔짱을 거부하는 모습으로 주변을 술렁이게 했다. 보는 사람도 민망했던 상황인데, 당사자 서현은 오죽했을까.
그 이후 상황은 남자 주인공 김정현이 극중 사망하면서 중도 하차하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시한부 캐릭터에 몰입하느라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며 해명한 지 한 달 만에 섭식장애와 수면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힘들 거라던' 김정현의 복귀는 예상보다 빨랐고, 약 1년 만에 돌아와 tvN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로 재기했다. 이쯤 되면 흑역사를 만회한 성공적인 복귀라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라마의 연이은 성공으로 현재 김정현의 몸값은 데뷔 이래 최고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분쟁에 휩싸이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소속사 분쟁은 서지혜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드러나게 됐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춘 서지혜가 김정현에게 자신의 소속사 문화창고를 소개해줬고, 이 과정에서 김정현과 오앤엔터 사이의 갈등도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언급한 갈등은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과 '전속계약 기간에 대한 이견'이다. 최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김정현은 오는 5월 계약을 끝내고 회사를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오앤 측은 개인적인 이유로 '시간'에서 하차한 뒤, '사랑의 불시착'으로 계약을 맺기까지 활동하지 못한 11개월은 전속계약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템퍼링 의혹은 사전 접촉 얘기로, 전속계약 만료 3개월 전에는 타 기획사와 만나거나 몰래 계약을 맺으면 안 된다. 정확한 시기를 두고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도 잡음이 계속되면 오래 사랑받기 힘든 법이다. 완벽하게 재기했다고 생각한 김정현이 다시 한번 구설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