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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사인' 받은 부심에 UEFA는 납득X..."품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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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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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엘링 홀란드에게 사인 받았던 옥타비아누스 소브레 부심이 유럽축구연맹(UEFA) 심판위원장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이 날 경기 결과와 더불어 조명 받았던 한 사건이 존재했다. 경기종료 후 소브레 부심이 홀란드에게 사인을 요청을 한 것이 카메라에 그대로 송출된 것이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심판답지 못한 행동이다'라는 비판과 '경기가 끝나고 사인을 받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옹호로 갈렸다.

하지만 추후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소브레 심판을 지지하기 나섰다. 알고 보니 소브레 부심은 루마니아 출신으로 조국에 병원을 만들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홀란드의 사인을 받은 것이었다. 병원도 단순한 병원이 아닌 루마니아에서 자폐증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를 목적을 가진 병원이었다. 이처럼 소브레 심판은 단순히 자신의 사심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EFA 심판위원장인 로베르토 로세티는 이와 같은 행동을 납득할 수 없었다. 로세티는 서신을 통해 "심판들이 선수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품위 없는 행동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로세티는 "UEFA는 선수들만큼 당신들(심판)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심판 여러분들도 여러 역할을 맡으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라며 "하지만 왜 선수들에게 존경 받기를 원하면서 사인을 받거나 유니폼을 받고자 하는가? 반대로 선수들이 심판들에게 요구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품위와 관련된 문제며, UEFA 주관 경기에 수많은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카메라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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