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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대학 강단서 5·18 왜곡 논란…오월 단체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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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해당 교수 수업 배제, 사실관계 파악 중"

연합뉴스

'5·18 역사왜곡 규탄'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경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내 한 사립대학 교수가 수업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오월 단체가 규탄 성명을 냈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9일 공동 성명을 내 "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가 '사회적 이슈와 인권' 수업에서 5·18을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이자 시민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박 교수는 전두환과 지만원의 무죄를 주장하는 등 5·18을 부정했다"며 "5·18왜곡처벌법이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중간고사 과제물도 냈다"고 덧붙였다.

5·18재단 등은 "박 교수의 강의는 학문의 자유를 넘어 5·18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라며 "위덕대 학교법인은 박 교수를 퇴출하고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위덕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 논란이 제기되고 나서 인사위원회를 통해 박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문제가 있다면 징계 절차가 착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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