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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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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 있으면 치매 유병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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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시력과 청력에 모두 문제가 생기는 이중감각장애를 겪으면 치매 유병률 및 발병률이 증가한다.

하이닥

강원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변기환 교수 연구팀은 58~101세 사이의 일반인 6,520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Prospective cohort study)를 실시했다. 참가자 중 932명이 정상적인 감각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2,957명이 시각 또는 청각에 이상이 있는 단일감각장애(Single Sensory Impairment, SSI)를, 2,631명이 시각과 청각에 모두 이상이 있는 이중감각장애(Dual Sensory Impairment, DSI)를 가지고 있었다.

시각 및 청각 장애는 자체 설문을 통해 6년에 걸쳐 인지적 결과를 포함한 인구통계학적 및 임상적 변수들을 2년마다 평가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감각 기능을 가진 사람과 비교했을 때, 이중감각장애가 있는 사람의 치매 유병률이 약 2배 높다는 연구 결과(오즈비 2.17; 95% 신뢰구간, 1.17~4.02)를 밝혔다. 하지만 시각이나 청각 중 하나만 문제가 있는 사람의 치매 유병률과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오즈비 1.25; 95% 신뢰구간, 0.66~2.41)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6년간의 추적검사를 통해 치매 발병률을 확인한 결과, 이중감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정상적인 감각 기능을 가진 사람보다 월등히 높은 치매 발병률(위험비 1.9; 95% 신뢰구간, 1.04~3.46)을 보였다.

연구팀은 “시력 또는 청력의 손실은 정도에 따라 괴롭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지만 만약 시각과 청각 모두에 문제가 생긴다면 치매까지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7일(현지시간) 의학 학술지 Neurology에 게재되었고 8일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한편, 하이닥 영상을 통해 신경과 상담의사 고운산 원장은 혈관성 치매나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고운산 원장은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비만 등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운산 원장은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는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같은 지속적인 뇌 사용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고운산 원장 (신경과 전문의)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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