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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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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관계 각료 회의에서 결정

뉴시스

【후쿠시마(일본)=AP/뉴시스】일본 후쿠시마(福島)의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 모습. 20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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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처리 방법에 대해 해양으로 방출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관계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 소위원회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을 포함하는 오염수를 기준 이하 농도로 희석해 바다 또는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며, 해양 방출이 보다 확실히 실시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정리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기시 히로시(岸宏)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에 대해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의 해양 방출 시점은 2년 후가 목표로,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에서 방출할 준비를 진행해 방출 시에는 트리튬 농도를 정부 기준치의 40분의1까지 희석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NHK는 이같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이 식수 기준의 약 7분의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해서는 풍평(風評·잘못된 소문) 피해를 우려한 국내 어업민들의 반대가 심한데,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 발신을 통해 풍평피해에 대처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또한 어업 관계자에 대한 지원 및 지역 상품의 판매 촉진, 관광객 유치 등을 지원하고, 그래도 생기는 풍평피해는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배상을 실시한다고 한다.

한편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 영향으로 노심 용융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현재에도 부서진 건물에 지하수와 빗물이 스며들며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하루 180t(2019년 기준)씩 증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여과해 저장탱크 안에 넣어 원전 부지 내에 보관하고 있는데, 2022년 10월이면 저장탱크가 가득 차 오염수를 보관할 곳이 없게 된다.

이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기준치 이하 농도로 만들어 해양에 방출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오염수를 재처리해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물질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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