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2라운드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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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은퇴한 배경은은 코스 해설과 레슨 프로그램 등을 하다 지난해 말 2021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해 31위로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배경은의 표정은 밝았다.
둘쨋날을 마친 배경은은 "젊은 선수에 비해 비거리는 줄지 않았다. 전날보다 숏게임을 보완했다.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이려면 더 노력해야한다. 첫 대회는 욕심없이 나왔다. 숏게임과 가야할 방향을 잡는 위주의 경험을 쌓으려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은 두 번째 라운드를 해보니까 일단 걷는 게 조금은 익숙해지고 있다. 또 선수들 기량이 확실히 정말 좋아졌다는 생각을 했다. 이로인해 나도 좀 더 세심한 면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날엔 그린을 10개 놓쳤는데 오늘은 그린에 12개 올렸다. 어제보다는 나아졌다. 조금 아쉬움이 남고 뭐 딱딱한 그린과 다루는 거나 이런 거 좀 적응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손목 인대 수술을 한 그는 편안해 보였다. 배경은은 "수술과 재활 등으로 사실 훈련을 2주밖에 하지 못했다. 2번내 수술이다. 누적이 돼서 수술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16세에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KLPGA 통산3승을 쌓았다.
특히, 배경은은 "스윙이 좋아졌다. 공을 치는 방식이 외국 선수처럼 친다. 생존의 문제다.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지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 두가지를 봤다. 복귀해 보니 장타자들이 많다. 하지만 나도 젊은 시절에 비해 비거리는 줄지 않았다"라고 했다. 전날 최혜진(22롯데)과 루키 김희준(21)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스텔라(23) 3명의 선수들은 무려 340야드가 넘는 장타를 쳤다.
이어 "빠른 그린을 접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그린 스피드의 섬세함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장타보다는 일관성으로 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템포의 균일화 이렇게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배경은은 "이번 대회가 아직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대회에 나와 매일 언더파를 치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상위권 후보에 올라 우승까지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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