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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어차피 졌을 선거…박영선·김영춘도 피하고 싶었다"

이데일리 이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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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어차피 졌을 선거…박영선·김영춘도 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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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반기는 언제나 불리, 질 때도 됐다
與,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면 희망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시작될 때는 들어가 해야"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9일 “대통령 임기 1년 남겨놓은 차에 치르는 지방선거는 여당이 참패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너무 독주하는 모습, 지난 1년간 법안 처리 같은 거 할 때 가능하면 시간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합의 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냥 밀어붙이듯 한 것에 대한 죗값”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사무총장은 또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한 대통령이 `메시아`가 될 수가 없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촛불 민심`에 부응하려 마음 먹고 하려고 해도 어디 엿장수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러니 임기 말에 가면 `뽑아줬더니 뭐 했어`라는 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예를 들면서 예상 보다 표 차가 덜 났다고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안 나갈 수도 없고 박영선 후보나 김영춘 후보나 사실 피하고 싶었던 선거였다”면서 “(오세훈 후보와 강금실 후보 당시)지나가도 돌부리에 채여도 `노무현 탓`하던 시절이었다. 그 때는 표차가 훨씬 더 났었다. 거의 더블 스코어 이상 났었다”고 돌이켰다.

당내 일각에서 편파적인 언론 탓을 하는 것을 두고서는 `새로운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언제는 우호적이었나. 예전에 비해 소위 전통 언론이라는 게 힘이 많이 빠졌다”면서 “상수를 갖고 새삼스럽게 탓할 건 없고 `LH 사태`에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행위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로 `지들은 다 저렇구나` 이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분노에 기름을 부은 꼴이고 지난 1년 동안 180석을 해 줬을 때 한 걸음 늦더라도 어떻게든지 협치를 하려는 모습을 좀 보여줬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수습 과정을 두고서는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면 희망이 없다고 경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 경선이 시작될 때는 (국민의힘에) 들어가 해야 되는 게 맞다고 봤다.

유 전 사무총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안 들어가고 밖에서 하다 결국 당 후보에게 졌다”면서 “아직 검증이 안 됐으니 윤 전 총장이 지금은 좀 제일 앞서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