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공무원 인사, 합리적 수준서 안정적으로 해야"
"코로나19 방역에 시청 가족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
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 간부와 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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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공무원노조가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치유와 안정을 위한 경륜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고 "9개월간 이어진 시장 공백동안 전례없는 위기 속에 시민의 삶과 안전을 챙기느라 쉴 틈이 없었고,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시청 가족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 앞에 놓인 정치적 여건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긴밀한 소통을 통한 시정 운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여야를 떠나 오로지 시민을 바라보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코로나19방역에도 성공해야 하고 경제활력도 되찾아야 하며 청년세대를 위한 희망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시장이 바뀌면 으레 대폭적인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게 되는데 정무직이나 개방형이 아닌 직업 공무원 인사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3개월이라는 짧은 임기로 인해 시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일을 양산해 내기 보다는 그동안의 일 중에서 불필요하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일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장인력을 우선 보강하는 것이 응당 취해야 할 조치"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민의 공복이자 시민 삶의 대들보인 공무원들의 사기 앙양도 매우 중요하다"며 "공무원이 자긍심을 가지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일을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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