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1.6% 초반대로 하락, 달러인덱스 2주만 최저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 장기화 없을 것..대응 수단 있다"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올라 사상 최고치 경신..위험선호 심리↑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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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7.2원)보다 0.2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06%포인트 내린 1.626%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도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92포인트로 내려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2포인트(0.42%) 오른 4097.17에 거래를 마쳐 신고점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829.31로 140.47포인트(1.03%)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57.31포인트(0.2%) 오른 3만3503.57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은 메시지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 춘계 회의 패널 토론에서 “원치 않는 인플레이션 반등에는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기 위해 여러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 연준이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미 국채 금리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대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 것과 일관된 발언이다.
주간 실업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점도 미 국채 금리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에서 2주 연속 증가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주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6000명 증가한 74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69만4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7거래일째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4월 들어 국내증시에서 약 2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위험선호가 짙어지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됨에 따라 역내외 롱(달러 매수)심리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에 연동되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및 위안화 약세에 막혀 1110원 중후반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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