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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만나 당부한 첫 주문?...'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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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의장 " '로마가 전쟁에서 승리한 뒤로는 성을 쌓지 않고 길을 냈다'는 말처럼 시장님께서 소통의 길을 잘 열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오 시장 "시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도와달라. 제가 정말 잘 모시겠다”고 답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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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첫날인 8일 첫 행보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 출근하며 첫 일정으로 서울시의회를 찾아 “의장님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 1년 2개월 짧은 기간 시정을 원만히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1년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다 결국 사퇴한 경험도 있어 10년만에 돌아온 오 시장으로서는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김 의장도 “다시 한 번 시장 당선을 축하라고 수고 많았다”며 “시장님께서 10년 동안 내공도 많이 쌓으셨다고 해 잘 하실 거라고 믿고 있다. '로마가 전쟁에서 승리한 뒤로는 성을 쌓지 않고 길을 냈다'는 말처럼 시장님께서 소통의 길을 잘 열어주셨으면 좋겠고 코로나로 서민경제가 어려워 힘들어 가는데 그런 길을 내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오 시장은 “길을 냈다는 말씀에 많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속한 정당이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시의회 지지가 없으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시민들께서 저한테 제일 불안하게 한 부분이 그 부분일 것이다.도와주셔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도와달라. 제가 정말 잘 모시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도 “원칙 있는 시정에 위해 적극 협력· 협조하겠다. 의장인 저도 당인이고 시의회 본연 기능과 역할이 있다.그것을 잘 조화롭게 해 1000만 시민들을 위해 협력가 협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시장도 뜻을 함께 했다.


이후 김 의장은 오 시장과 10분이 넘은 시간을 독대하며 긴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김인호 의장은 9일 오전 기자와 통화에서 “특별한 얘기는 아니고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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