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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오세훈 불편한 동거 지속? 주목받는 김어준 거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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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씨 뉴스공장 이전 처럼 진행 시사
오늘 방송에서 페라가모 언급하며 슈사인보이 틀어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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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어제 8일 아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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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의 거취가 주목된다. 여러가지를 감안할 때 오 시장과 TBS, 김씨의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친여 성향인 김씨를 둘러싼 논란이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늘 9일 정치권과 서울시에 따르면 10년만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짧은 임기에 뉴스공장을 폐지하는 등 TBS를 전면 개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TBS가 독립재단인 만큼 오 시장이 당장 뉴스공장을 폐지하고 김씨를 하차시키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TBS가 지난해 별도 재단으로 독립한 점과 예산권을 쥔 서울시의회의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만큼 오 시장이 TBS에 당장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방송법에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있어 오 시장이 프로그램에 직접 개입할 경우 방송 독립성 침해 논란에 빠질 수 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TBS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TBS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정보를 제공이다"라며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어준씨는 재보선 다음달 방송이었던 어제 "마지막 방송인 줄 아는 분들이 많다"면서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있지만 그게 어렵다"고 했다.

김 씨는 이어 "오 당선인이 서울시장 시절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해 방송 개입이 많았다"며 "이후 TBS도 재단으로 독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 내용을 이렇게 해라, 누구를 넣어 달라고 못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하에서도 뉴스공장을 이전처럼 진행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김어준씨는 오늘 9일도 평상시와 같은 스타일로 방송을 진행했고 "이번 선거에서 페라가모"가 남았다고 말했다. 뉴스공장 제작진은 노래 '슈사인보이'를 잠깐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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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8일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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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어준 #김어준의뉴스공장 #TBS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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