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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권구용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다. 국민의힘은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2~3일 이뤄진 사전투표 결과는 이와는 조금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종 개표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총 424개 행정동 중 5개 동에서만 오세훈 서울시장에 승리를 거뒀다.
사전투표에서도 박 전 장관이 오 시장에게 밀렸지만 전체 투표 결과만큼 일방적이지는 않았다. 박 전 장관은 25개구 중 11곳 구에서 승리했고, 오 시장은 강남3구를 포함한 14개구에서 박 전 장관을 이겼다.
박 전 장관이 사전투표에서 오 시장에게 이긴 서울 자치구는 Δ종로구 Δ중랑구 Δ성북구 Δ강북구 Δ도봉구 Δ은평구 Δ서대문구 Δ강서구 Δ구로구 Δ금천구 Δ관악구 등 총 11곳이다.
주로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등 민주당세가 강했던 곳에서 박 전 장관이 사전투표에 이겼고, 그의 국회의원 지역구이던 구로구와 인근의 금천구에서도 박 전 장관이 우세했다.
박 전 장관이 특히 크게 이긴 지역은 중랑구·강북구·은평구·구로구·금천구·관악구 등이다. 강북구는 전체 13개 행정동 중 12개동에서, 금천구는 전체 10개 행정동 중 9개동에서, 관악구는 총 21개 행정동 중 20개동에서 박 장관이 이긴 것으로 분석됐다.
오 시장은 Δ중구 Δ용산구 Δ성동구 Δ광진구 Δ동대문구 Δ노원구 Δ마포구 Δ양천구 Δ영등포구 Δ동작구 Δ서초구 Δ강남구 Δ송파구 Δ강동구에서 사전투표 승리를 거뒀다.
특히 강남3구인 서초·강남·송파구와 강동구에서의 우위가 압도적이었다. 서초구에서는 18개 행정동 중 17개동에서, 강남구에서는 22개 행정동 모두에서, 송파구에서는 27개 행정동 중 25개 행정동에서 오 시장이 이겼다. 강동구에서도 총 17개 행정동 중 16개동을 오 시장이 가져왔다.
서울 전체에서는 424개 행정동 중 박 전 장관이 189개동에서, 오 시장이 235개동에서 사전투표에 이겼다.
선관위는 이번 4·7 재보선 사전투표율을 20.54%로 집계했는데, 이는 역대 재보선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강하다'는 가설이 지난해 4·15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과 8일 새벽 각각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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