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투명한 정보 공개와 객관적 검증 필요"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전경.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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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8일 일본 정부에 대해 "오염수 처리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환경 기준을 준수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 안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해양 방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기시 히로시 전국어업협동연합회 회장과 회담을 가지고 "전문가 보고서를 토대로 정부의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기시 회장은 해양 방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정부가 해양 방출을 최종 결정할 경우 책임지고 어업 종사자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는 이미 '원전수 해양 방출' 결정을 미룬 바 있어 이번에는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일본 어민과 시민 사회, 나아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입장은 한결같다"며 "우리는 그동안 일본 정부에 대해 오염수 처리와 관련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환경 기준 준수를 강조해왔다"고 했다. 또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와 일본을 포함한 모든 이해 당사국들과 긴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우리 정부에 별도 설명이나 설득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별도로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IAEA 측과 화상협의를 가지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는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국제사회 안전 및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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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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