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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자율주행 드론택시 뜬다'…항우연 "2023년까지 기술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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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승급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개인항공기 개발중

최대 속도 240㎞/h, 항속 거리 60㎞ 목표…유·무인 겸용

내년중 초도비행 목표…2023년까지 사업 목표 달성

4~5인승급 개인항공기 상용화 적용 가능

뉴시스

[서울=뉴시스] 황창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사업단장이 발표한 'UAM 국내외 현황 및 이슈'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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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전기동력의 수직이착륙 자율비행 개인항공기가 도심 상공을 누비는 날이 머지 않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1인승급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개인항공기(eVTOL)를 개발해 내년 6월까지 초도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기술을 적용해 규모를 확대하면 4~5인승급 eVTOL로 상용화할 수 있다.

황창전 KARI 개인항공기 사업단장은 8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개발 및 로드맵 현황'을 소개하는 온라인 항공우주 과학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예산을 최소화해 1인승급 eVTOL기술검증시제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비행제어법칙 연구용 44%축소기(날개폭 3.1m)는 지난해 11월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현재 비행시험 중이다.

개발 중인 1인승급 eVTOL 기술검증시제기는 길이 6.2m, 너비 7.0m, 비행체 중량 650㎏에 최대 속도 240km/h(순항속도 200km/h), 항속 거리 60km를 목표로 한다. 무인기와 같이 원격조종 혹은 자동/자율비행하거나, 탑승조종사가 조종할 수 있는 유무인 겸용 eVTOL다.

자율비행 개인항공기가 상용화 되려면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관중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처음부터 지상에서 조종하거나, 완전자율비행으로 상용화되면 좋겠지만 아직은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수백~수천개의 eVTOL가 날아다닌다고 가정했을 때, 충돌을 방지하고 원하는 경로에 따라 이착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까진 어렵다"면서 "항공기와 드론 등 공역관리도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인증 관련 규제와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 황창전 KARI 사업단장은 "eVTOL의 상업적 판매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인증(표준감항증명, 형식증명)을 감항당국(미국 FAA, 유럽 EASA, 한국 국토부 등)으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EASA는 상업운송사업시 치명고장이 109비행시간 중 1회 이하로 발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다중화 등을 적용해야 하며, 내추락성 확보, 예비항속시간 확보 등과 함께 중량증가 이슈를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소음화 기술이 중요한데 도심에서의 이착륙 빈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고출력 전기엔진/인버터과 배터리팩의 냉각시스템을 포함한 경량화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운항과 관련한 항공교통관리시스템의 구축, 경제적인 버티포트 배치 및 구축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9년 4월부터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산업 선점을 위해 분산전기추진, 자동자율비행기술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비행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정부가 담당하는 인증/안전운항체계의 선행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도 착수했다. KARI 주관으로 개발하는 eVTOL을 'OPPAV'라고 부른다.

현재 'OPPAV기술개발사업'에 민간 기업으로 현대차(전기동력시스템분야), 한화시스템(비행제어컴퓨터분야)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황 단장은 "OPPAV기술개발사업은 2023년말까지 수행할 계획"이라며 "OPPAV기술검증시제기는 1인승급이지만 4~5인승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어, 개발/확보기술을 4~5인승급 개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선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국외에 의존하지 말고, 동 사업에서 개발/검증될 기술을 활용해 상용화 eVTOL을 개발하고, 표준감항증명을 통해 실제 상용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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