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더 좋은 세상으로' 세미나 강연
"국민의힘, 변화하고 혁신하면 윤석열에 더 매력적인 대상될 것"
유승민 전 의원이 8일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 전 의원은 8일 오후 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 나서서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보다는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거쳐 우리가 국민에 훨신 변화하고 혁신된 모습으로 다가가면, 우리 당이 윤 전 총장에 더 매력적인 대상이 될 것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한 이 포럼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이미 정치를 시작했다고 봤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본인이 공개적으로 분명히 자기의 정치를 밝힐 의무가 있다. 언젠가는 밝히고, 그가 하겠다는 정치를 어디서, 누구와 같이 하겠다는 건지를 정해야 한다. 모든 건 그에게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더 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밖에 있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은 아직 멀었다, 변한 게 없다고 한다. 본인들이 우리 당에 들어오지 않으려는 핑계로 들린다. 그걸 아예 없애자는 것”이라며 “초겨울이 되면 대선 후보를 정해야 하는데, 야권의 단일 후보를 국민의힘이라는 플랫폼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야권의 제일 맏형 조직으로서 그분들(범야권 후보)이 원하는 변화를 들어주고 그러면서 우리와 같이 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 변화에는 당내 과반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선들이 변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실천을 했으면 좋겠다”며 “조찬 모임, SNS, 유튜브 등 열심히 하는 건 다 좋은데 정치를 하라. 이 당이 처한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하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내부분열과 반목”이라고 한 데 대해 “너무 과한 걱정인 것 같다”면서 “이 자리 있는 사람들 중에서, 어제 선거를 한번 놀랄만한 격차로 이겼다고 해서 대선도 이길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는 분이 누가 있나.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