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장 일 뒤집던 기억 선명…속으로 피눈물"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 2021.4.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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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 간부들과 만나 "전임 시장처럼 깊은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시 간부들과 만나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10년 전 본인이 추진하던 사업을 중단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한 것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전임 시장의 일을 뒤집고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며 "속으로 피눈물 나는 경험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취소하고 없던 일로 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정을 운영하다보면 철학과 원칙이 달라 수정하는 일은 조금씩 있을 것"이라며 "전혀 없겠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전임시장 초기 때처럼 깊은 검토없이 마구잡이 칼을 휘두르는 부분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만약 그럴 필요성이 있을 때는 각 부서 책임자와 논의하고, 방향을 바꿀 때 부작용이 있을지 충분히 검토한 뒤 여러분 의견을 존중해 방향 전환을 할 것"이라고 시 간부들에게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기나 속도 조절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망설임 없이 말 해달라"며 "시민 여러분의 눈을 무섭게 여기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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