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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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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개막전 치른 장하나 "영구 시드 꿈은 접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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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막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첫날 4언더파

KLPGA 투어 통산 13승, 17승 추가해야 영구 시드

KLPGA 영구 시드 20승에서 30승으로 규정 강화

"올해 목표 꾸준한 경기, 작년보다 일찍 우승하는 것"

이데일리

장하나.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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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영구 시드 획득의 꿈은 접었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중 13승으로 최다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29)가 영구 시드 달성이라는 목표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장하나는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후 4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장하나는 박현경(21·3언더파 69타) 등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선두로 나서며 KLPGA 투어 통산 14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아직은 신중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2라운드에서도 그런 성적이 이어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점수를 잃지 않는 데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KLPGA 투어에서만 통산 13승을 올린 장하나는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유력한 영구 시드 후보였다. 그러나 KLPGA 투어가 올해부터 영구 시드 규정을 단일 투어 20승에서 30승 이상 획득자로 기준을 강화하면서 목표 달성이 더 멀어졌다.

장하나는 “영구 시드라는 건 선수에게 일생에 단 한 번밖에 가질 수 없는 기록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영구 시드를 받기 위해 열심히 해왔는데 20승에서 30승으로 규정이 바뀌면서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영구 시드 규정이 강화돼 앞으로 17승을 더 올려야 한다. 그러려면 최소 5년 이상은 투어에서 뛰어야 하는데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구 시드 달성은 멀어졌지만, 장하나는 올해 KLPGA 투어의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47억5391만46원의 상금을 획득한 장하나는 올해 2억4208만9954원을 추가하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에 오른다. 장하나에 이어 2위는 고진영(33억3606만8583원), 3위 이정민(31억6388만3865원) 순이다.

장하나는 “새로운 기록 도전을 앞두고 골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보다 올해도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기하는 게 목표다”라며 “올해 가장 큰 목표라면 지난해는 11월 우승했는데 올해는 일찍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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