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취임 첫 날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강조했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거듭 표명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청에 첫 출근을 한 오세훈 시장은 8일 "재건축 규제 일주일 안에 확 풀 수 있느냐"는 머니투데이 기자의 질문에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의지"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을 하며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 노원구 상계동, 강남구 압구정동, 광진구 자양동 등 구체적인 지역까지 언급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실제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압구정 현대 6차 아파트는 선거 직전인 지난 5일 80평형이 직전 거래가 대비 13억원 오른 80억원에 거래되는 등 기대감이 한껏 반영되기도 했다.
또 오 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들여다 볼 정책에 대해서 '1호 정책은 후보시절 말한대로 1인 가구 특별대책본부를 세우는 것으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고민해 보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보고를 받고 현안을 파악한 뒤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당선 후 서울시청에 첫 발을 내딛으며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 그동안 미흡했던 점 등을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제가 옛날에 근무할 때 너무 일을 많이 시켰다고 걱정들 많이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왔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마음을 합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직후인 8일 서울시청에 출근해 직원들과 시민들에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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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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