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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오세훈 서울시장 "무거운 책임감…서울시, 다시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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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제38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된 오세훈 신임 시장이 취임 첫날인 8일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찾았다. 오 시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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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공식업무를 시작하면서 “시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를 찾아 낮은 자세로 협조를 요청하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 출근해 “첫 출근을 환영해 주는 서울시 직원 여러분을 보니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출근 직후 6층 시장 집무실에서 지난 9개월 동안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했다. 이어 청사 건너편 서울시의회로 이동, 김인호 의장을 예방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사회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인호 의장, 김기덕 부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을 각각 따로 만나 “잘 부탁드린다” “잘 모시겠다”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를 향해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오 시장은 김 의장에게 “시의회의 전폭 지지가 없으면 어떤 일도 원활하게 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당을 달리하기 때문에 철학을 달리하고, 철학을 달리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부분도 앞으로 생길 것”이라면서 “시민 편익, 이해, 행복에 기준을 설정하면 소통도 되고 잘 풀려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김 부의장에게도 “솔직히 말해 의석 분포를 보면 예산을 안 주시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겠나.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곧바로 시청 기자실로 이동해 출입 기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코로나19 대응 조직과 함께 오찬을 했다. 직원 노고를 격려하고 그동안 대응 상황을 청취했다.

오찬 후에는 첫 공식 현장 방문으로 이달 1일 성동구청 대강당에 개소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찾았다. 오 시장은 현장 의료·행정 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대기, 예진, 접종,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보고받고 센터 운영 상황과 접종 환경 안전성을 살폈다. 백신접종센터 저장냉동고 작동 상태와 소분 과정을 면밀히 살폈다.

오 시장은 “백신접종센터는 코로나19라는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안전한 일상으로 발걸음을 내디디는 새로운 출발 장소”라면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시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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