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시민 스킨십 행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마을버스 요금 인상을 주장하는 시민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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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안녕하세요. 힘드시죠? 제가 돕겠습니다."
공식업무 첫날인 8일 오전 서울시의회 방문후 서울시청으로 돌아오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 시민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이 시민은 마을버스의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1인시위를 하고 있었다.
"마을버스를 도와달라"는 시민에게 오 시장은 마을버스 요금동결로 업계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해결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가 잘 알고 있으니 밖에서 고생하지 않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제가 꼭 돕겠습니다"라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오 시장의 태도에 시민도 흡족한 표정이었다. 그는 오 시장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응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 재직 당시 '스킨십이 단점'이라는 지적도 들었으나 이날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의회로 가는 동안 마주치는 시민 한명 한명에게 "안녕하세요, 서울시장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말을 붙였다.
오 시장을 만난 행인들은 대부분 깜짝 놀란듯 말을 길게 하지 않았으나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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