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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간 오세훈 "도와달라...의회 도움없인 할 수 있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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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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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8일 첫 외부일정으로 서울시의회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시의회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오 시장은 "많이 도와달라. 각별히 모시겠다"며 낮은 자세로 시의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제가 속한 정당이 워낙 소수정당이기 때문에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어렵다.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큰 도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현황파악을 해가면서 말하겠지만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잘 될 수 있도록 각별히 도와달라. 제가 정말 잘 모시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 당선자는 "문의가 필요한 부분도 생기겠지만 그럴 때마다 시민들의 이해관계, 편의, 행복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달라. 의회도 같이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말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주고 지도편달해주면 정말 많은 노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겠다"고 했다.

김인호 의장도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으로 4차 유행 전조 증상이 있어 큰 걱정"이라며 "시장님이 10년 동안 내공도 많이 쌓았다고 하고 공부도 많이 했다고 하니 잘 할 것이라 믿는다"며 화답했다.

또 김 의장은 "로마가 승리하고 성을 쌓지 않고 길을 냈다고 하지 않는가. 오 시장님이 소통의 길을 통해 코로나19로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려울 때, 서민 경제가 신음하고 있을 때 잘 해주면 좋겠다"며 "원칙 있는 시정엔 적극 협력하겠다. 시장님과 저는 모두 당인이고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할 때 잘 조화롭게 시민을 바라보고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기덕 시의회 부의장과을 만난 오시장은 "저와 생각이 비슷하기 때문에 사업을 해나가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며 "초고층 빌딩 꼭 고집할 필요가 없는 만큼 경제성이 좀 있는 층수 정도로 해서 진행될 수 있게 제가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기덕 부의장도 "짧은 1년이지만 더더욱 서울시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의회와의 소통이 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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