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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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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오세훈 재입성한 서울시…'인사태풍' 휘몰아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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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측근 인사 물갈이될듯

대대적 인사 조직개편 단행 전망

서울시 첫 출근한 오세훈 "무거운 책임감 느껴"

오후 시 간부와 상견례...집무실서 주요 현안 보고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04.0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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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10년 만에 돌아오는 서울시에는 '인사 태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관측된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측근 인사가 물갈이되는 등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전 시장의 재임 당시 중용된 이른바 '박원순 사람들'은 선거 전 이미 줄줄이 사퇴한 상황이다. 시장이 바뀌면 1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내는 관행상 1급 간부들의 교체도 예상된다. 오 당선자의 선거 캠프 인사와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함께했던 올드보이(OB)들이 서울시에 함께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 캠프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인물은 오 당선자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다. 강 전 실장은 오 당선자가 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난 2000년 보좌관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야인 시절에도 오 당선인을 보좌하며 20년 넘게 함께한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아 오 당선자를 도왔다.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현경병 전 의원, 전략특보인 권택기 전 의원 등도 측근 인사다. 오 당선자 캠프 여성 실무진 중 하나인 문혜정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았던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등의 서울시 입성도 점쳐진다. 캠프에서 함께 뛴 류관희·박찬구 전 서울시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현역 고위 간부들의 교체 폭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 전 시장은 2011년 당선 직후 사직서를 제출한 행정 1·2부시장을 즉각 새로 임명하는 등 신속한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시 행정1·2부시장은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서울시의 임용 제청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오 당선자는 1급 간부들의 신상을 살핀 뒤 부시장 임명에 나설 것으로 나선다. 서울시 1급은 모두 7명이다.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개방형 직위로 임명된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이 선거 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1석은 공석이다. 7월 예정된 정기 인사 등을 통해 실국장급 인사가 순차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대규모 조직 개편도 예상된다. 박 전 시장의 주요 사업을 이끌어온 핵심 부서에 대한 개편은 어느 정도 예고된 상황이다. 대표적인게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비롯해 서울혁신기획관, 청년청, 도시재생실, 주택건축본부 등이다. 오 당선자는 도시계획국과 주택국을 통합해 시장 직속의 조직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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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사로 출근하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04.0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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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당선자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오전 8시50분께 서울시 신청사로 첫 출근했다. 오 당선자는 "첫 출근을 환영해주는 서울시 직원들을 보니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서울시는 다시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당선자는 이후 집무실에서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넘겨받은 서울시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서울시의회 의장실 방문 등 추가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3시30분 시 간부와 상견례를 갖고, 오후 4시에는 집무실에서 시정 주요 현안을 보고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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