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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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서울시 주거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종은 2.92% 올라 전체 업종 가운데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KRX 건설지수는 선거 이전부터 기대감을 반영해 3월 이후 12%가량 상승했다.
재보선 승리로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정을 맡게 되면서 서울시 주택 건설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건설사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스피드 주택공급’을 공약 1순위로 내걸고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해 5년간 18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지역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 증가는 대형 건설사들의 본업인 주택 부문 성장을 뒷받침하는 호재”라며 “건설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용적률 확대, 5년간 36만가구 주택 공급, 한강변 35층 제한 폐지 등을 토대로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중기 관점에서 건설주의 우상향 기조는 유지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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