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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오늘(8일) 오전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본관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시장 재직 시절 착공한 새 청사 건물에서 처음으로 집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오 시장이 새 서울시청사(이하 본관)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오늘 새 청사 내부에 첫발을 디딘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청사에) 처음 왔다"며 "제일 가보고 싶은 데가 보존돼 있는 본관동, 제가 도서관으로 만들자고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이었다. 거기가 제일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새 서울시청사 집무실로 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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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청사는 오 시장의 첫 임기 때인 2008년에 착공됐으나, 완공은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이뤄져 오 시장은 완공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시장 때인 2005년 2월 건립안이 나왔고, 관계당국의 허가와 재설계 등을 거쳐 오 시장 첫 임기 중인 2008년 2월 디자인이 확정돼 같은 해 5월 착공됐습니다.
오 시장은 현 청사 건립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문화재청이 옛 본관(현재 서울도서관) 원상 보존을 주장하면서 신청사 공사에 제동을 걸어 서울시와 충돌을 빚었습니다.
그는 당시 문화재청장을 직접 만나 해법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 시장이 본관을 '시민도서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 건물은 도서관으로 탈바꿈해 2012년 10월 개관했고, 새 청사 공사도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오 시장은 신청사 건립 공사에 따라 첫 임기 중반인 2008년 6월부터 서소문 별관으로 이전해 집무를 보았습니다.
2010년 재선에 성공했으므로 임기를 채웠다면 2012년 8월 새 청사 완공을 지켜보았겠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2011년 8월 물러나면서 새 청사에 입성하지 못했습니다.
2012년 9월 당시 박원순 시장이 신청사로 첫 출근을 하고 그 다음 달에 개청식을 열었습니다.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그는 새 청사를 처음 본 소감을 묻자 "글쎄요 아직은…" 이라고 답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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