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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첫 출근 "많이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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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첫 출근 "많이 도와달라"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8일) 오전 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나서게 되는데요.

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률 기자, 첫 출근길 모습 지켜봤을 텐데 어땠습니까.

[기자]

네,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돌아온 오세훈 시장은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취임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전 8시 서울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오전 9시쯤 시청에 도착했는데요.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최선을 다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바꿔나가겠다"며 "마음을 합하면 못 할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6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이동한 오 시장은 인수인계 절차에 서명했는데요.

서울시 주요 추진현황을 보면서는 다 숙제이고 공부할 것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집무실로 이동하면서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자신이 만들자고 제안했던 본관 도서관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약 한 시간 뒤인 10시 40분에는 서울시의회 의장단을 예방합니다.

시 의회가 내곡동 투기 관련 오 시장에 대한 행정 사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불편한 상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첫 현장 방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성동구청에 있는 '서울시 1호'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민심의 향방을 가른 데는 부동산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분노와 바람이 있었는데요.

오 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서울 시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건 부동산 정책입니다.

오 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 활성화를 주장하면서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급을 늘리되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건데, 용적률 완화나 '35층 이하 제한' 정책도 어떤 식으로든 손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장 권한으로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정부와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8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면 중단은 어렵더라도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추측이 많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언급했던 것처럼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해왔던 정책 상당수도 대폭 수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대규모 조직 개편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앵커]

박 기자, 현재 서울시의회는 여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시의회는 오 시장과 대립각을 세웠는데요.

의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지도 중요하겠군요.

[기자]

네, 109명 가운데 101명.

서울시의회 의원 절대다수는 민주당 소속입니다.

이미 서울시의회 여당 의원들은 오 시장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한 행정 사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시의회는 오늘 "와신상담 끝에 돌아오신 걸 축하드린다"면서도 "과거 서울시 공무원에게 상처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공무원들을 믿고 모두를 독려하고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전했습니다.

오 시장 입장에서는 다소 뼈가 있는 당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나 조직 개편 추진, 용적률 완화 등 시의회의 협조가 없으면 오 시장으로선 공약을 이행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1년 남짓한 임기의 야당 시장이 시의회와 어떻게 협상을 이끌어 내느냐가 시정 운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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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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