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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오세훈 첫 출근…'9개월간 폐쇄' 서울시장실 문 열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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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신청사에 처음 왔다"

업무보고 받고 인수인계서 3권에 첫 사인해

뉴스1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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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허고운 기자 =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출근하며 9개월간 폐쇄됐던 서울시장실도 다시 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간단한 환영식을 마친 뒤 신청사 6층 시장 집무실로 이동했다.

오 시장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너무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눈물이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본인이 만든 신청사에 첫 출근하는 소감으로는 "신청사에 처음 왔다.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본관동"이라며 "도서관을 만들자고 제가 제안해서 궁금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과거 재임 시절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신청사 건립을 주도했으나 완공 1년을 남겨 놓고 시장직을 떠난 바 있다.

오 시장이 신청사 6층에 도착하자 지난 9개월간 서울시장 공백 상황에서 서울시를 이끈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오 시장을 맞았다.

오 시장은 서 부시장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고, 서 부시장은 "신청사는 처음 오시는거죠. 9개월간 폐쇄해뒀다가 며칠 전 부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행안부 규정에 따라 권한대행은 선출직 단체장의 직무실을 이용 불가능하다는 규정이 있다"며 "박원순 전 시장 유고 후부터 계속 폐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서 부시장과 김학진 행정2부시장, 황인식 대변인, 조인동 기획조정실장, 김태균 행정국장이 참석했다.

김 국장은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서울시 사무 인수인계 규칙에 따라 인계자와 인수자, 참관인 모두 기명하게 돼있다. 인계인수는 4월8일 현재 서울시 주요 추진 현황과 재산 조서를 비롯해 1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계자와 참관인은 이미 이미 기명을 해 놓은 상태"라며 "시장께서 인수자와 인계자, 총무과에 보관하기 위해 총 3번의 서명을 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인수인계서를 펼쳐 읽어보며 "다 읽고 서명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 복잡한거 바로 서명해도 되는 건가"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사업이네요. 다 숙제고 공부할 것들이네요"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펜을 집어 들어 인수인계서 총 3권에 사인을 마쳤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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