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배선우의 스윙 점검 "스윙 단계 마다 골반 위치 체크하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골퍼 배선우는 주말골퍼들이 따라 하고 싶은 깔끔한 스윙을 갖고 있습니다. 당연히 성적도 좋죠. 올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속 ‘톱3’라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배선우처럼 좋은 샷을 할 수 있을까요. 일단 배선우는 ‘큰 근육 사용’을 강조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일관성 있게 샷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복근, 허리, 골반, 몸통 등 큰 근육이 아닌 손과 팔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스윙의 느낌을 큰 근육으로 리드하고 느끼는 게 중요하죠.”

보통 힘껏 친다 하면 급하게 손으로 클럽을 갖고 내려와 공을 때리는 경우가 많죠. 이 때문에 샷 결과가 들쑥날쑥합니다. ‘큰 근육’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느낌을 먼저 잘 알아야 하는데요. 배선우는 큰 근육을 느끼면서 스윙을 하기 위해 연습할 때 ‘고무 밴드’를 사용합니다. 스윙 자세를 만들고 고무밴드를 당기면 하체와 상체, 몸통과 팔 등이 함께 움직이는 느낌을 찾을 수 있다는 거죠.

매경이코노미

배선우는 안정적인 샷을 하기 위해서 ‘큰 근육 사용’ ‘머리 고정’ ‘신체 각 부위 움직임 체크’를 강조한다. 백스윙 톱, 임팩트, 폴로스루, 피니시 구간에서 골반의 모양과 위치를 체크한 뒤 실제 스윙을 할 때에도 골반 위치를 중심으로 스윙을 점검하면 일관성 있는 샷을 할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윙을 체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선우의 체크 포인트는 ‘골반’입니다.

“사람마다 스윙을 할 때 움직이는 골반 위치는 다르다. 좋은 리듬으로 스윙을 할 때 부분 동작을 하면서 체크 포인트가 될 만한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내 경우에는 백스윙 톱에서는 골반이 오른쪽으로 약 45도 정도 돌아가고 임팩트 때에는 오른쪽 골반이 공이 있는 곳까지 위치한다. 이어 폴로스루 때에는 골반이 평행하게 정면을 바라보게 된다.”

나머지 두 가지는 아주 기본입니다. 몸이 앞뒤,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아야 일관성 있는 샷을 하겠죠. 배선우도 “몸의 중심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체중 이동을 할 때 ‘머리’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면 최대한 몸의 중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두 번째 핵심은 ‘리듬’입니다. 늘 일정한 리듬으로 스윙을 하면 실수가 확 줄어들겠죠.

매경이코노미

“자신만의 스윙 리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짜장~면, 짬~뽕, 에델~바이스 등 수많은 방법들이 나오는 이유가 일정하게 스윙 리듬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백스윙과 다운스윙 리듬이 가장 중요하다. 연습을 할 때 스마트폰 메트로놈을 켜놓고 자신에게 맞는 박자를 찾아내는 것도 방법이다.”

또 실제 필드에 가서도 몸을 풀거나 연습 스윙을 할 때 리듬이 흐트러졌다고 생각되면 다시 메트로놈을 켜서 몇 번 스윙하면 금방 굿샷을 할 수 있다고 추천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03호 (2021.04.07~2021.04.13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