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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오세훈 서울시장 첫 출근길... 절하는 노량진 상인 일으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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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시청사로 출근하면서 “오늘부터 다시 뛰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8일 오전 8시50분쯤 광화문 광장부터 시청사까지 걸어 오면서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는 인사말과 함께 연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날 시청사 주변에는 취재진과 시민 등 100여명이 오세훈 시장 출근 광경을 지켜봤다.

특히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은 피켓을 내걸고 “제일 먼저 사태 해결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한 상인은 오세훈 시장 앞에서 절을 하며 사태 해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다가가 이 상인을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청사에 들어가기 직전 90도로 허리를 숙여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다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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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시청사 앞에서 허리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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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시청사로 출근하는 도중 민원 해결을 요구하며 엎드린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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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청사에 들어선 오세훈 시장은 코로나19 열체크기 앞에서 서서 정상체온 여부부터 확인했다. 오세훈 시장이 들어서자 청사 내에 있던 직원들이 박수로 환영했다. 오세훈 시장은 직원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 받은 뒤 준비된 마이크 앞에서 서서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꺼낸 뒤 “오늘부터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 “비록 임기가 1년 남짓한 시간이지만 보완하고 여러분(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서울시정을) 바꿔나가겠다”고도 했다.

오세훈 시장이 “제가 전에 일을 너무 많이 시켜 직원분들의 걱정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을 꺼내자 여기 저기서 웃음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너무 걱정 말라. 제가 솔선수범해서 뛰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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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광장을 지나 서울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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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이후 6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무실로 올라갔다. 오세훈 시장은 집무실에서 9개월 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 오전 10시40분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예방해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대광 기자 chooh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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