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 토로에 최고의 1분
"다홍이 덕분에 상처 이겨내"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라디오스타' 715회/ 사진=MB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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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반려묘 다홍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방송가를 주름잡던 환상의 짝꿍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과 함께하는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꾸며졌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7.7%(전국, 2부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주병진이 결혼에 대한 속내 고백’과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 덕분에 상처를 이겨내고 있다고 고백하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9.2%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환상의 호흡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콤비’ 주병진과 노사연, 박수홍과 박경림이 출연한 ‘전설의 콤비’ 특집은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이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세월만큼 진하게 농익은 명콤비의 케미가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예능 초고수들의 입담과 환상 케미는 추억과 웃음을 동시에 불렀다.
주병진과 노사연은 1990년대 ‘일밤-배워봅시다’에서 호흡을 맞추며 레전드 콤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주병진은 “유도 선수가 조르기 시범을 하던 중 옴짝달싹 못 하겠더라. 그 상황이 웃겨서 방광이 풀렸다”고 추억의 한 장면을 회상했다. 이에 유세윤은 “그래서 속옷 사업을 하셨느냐”고 해 폭소케 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탓에 주병진과 노사연은 핑크빛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다. 노사연은 “스캔들이 나서, 속으로 좋았다. 길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주병진은 고소를 하자더라”며 극과 극 온도 차로 웃음을 유발했다.
주병진은 MC로 정점을 찍은 이후 속옷 회사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패션 속옷’이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해 큰 성공을 거둔 그는 “연 매출 160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단체로부터 항의까지 받을 만큼 신선했던 ‘3단계 속옷 광고’를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현재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이라는 주병진은 결혼에 대해 “생각이 오락가락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사연은 플라스틱 박스에 몸을 구겨 넣는 도전 중, 박스가 터지는 ‘언박싱’ 레전드 명장면이 소환되자 “남편 이무송이 저 장면을 미국에서 봤다. ‘저 여자는 뭐지?’라고 했는데 자신의 아내가 됐다”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노사연은 앞으로 친구 주병진의 더 좋은 활동을 바란다며 ‘바램’ 라이브 무대를 꾸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노사연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와 함께 ‘전설의 콤비’들의 과거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펼쳐져 더욱 뭉클함을 자아냈다.
연예계의 또다른 레전드 콤비 박수홍과 박경림 역시 30년 우정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박경림은 코로나19 탓에 오랜만에 본 박수홍이 예전보다 수척해졌다고 안타까워하며 따뜻한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박경림은 “중1 때 박수홍을 보고 너무 잘 생겨서 영화배우인 줄 알았다”며 첫 만남을 소환했다. 박수홍이 준 30년 전 팬레터 답장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는 박경림은 이후 ‘박고테 프로젝트’로 그와 음반을 냈고 그 음반이 보아의 ‘NO.1’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모았다고 화려한 성덕 인생을 풀어놨다.
팔불출 집사가 된 ‘다홍이 아빠’ 박수홍은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은 반려묘 다홍이에게 푹 빠진 근황을 공개하며 뭘 해도 다홍이로 귀결되는 이야기로 웃음을 안겼다. 다홍이가 답답하지 않도록 단독주택으로 이사할 계획을 세웠다는 박수홍은 “다홍이는 내 자식”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비혼식을 언급하기도 했던 박수홍은 예전에는 결혼 욕심이 없었지만 현재는 결혼에 대한 꿈이 생겼다고도 밝혀 시선을 모았다.
다음 주에는 홍석천, 조준호, 제이쓴, 김해준 ‘아무튼 사장’ 특집이 예고돼 기대감을 모았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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