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일 지방선거 출마할까...대선 염두에 둘 수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앞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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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며 앞서도 줄곧 거론돼왔던 그의 재임 기간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이번 당선으로 인한 임기는 8일부터 약 1년 3개월이다. 이날부터 제38대 서울시장으로 일하는 오 당선인은 내년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서울시 시정을 책임진다. 본래 서울시장의 임기는 4년인데, 이번 선거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직 수행 도중 사망으로 인한 보궐선거인 탓에 잔여 임기만 채우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1년 3개월은 자신의 공약, 구상을 실현하기에는 부족한 기간이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대폭 풀어 36만호를 공급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5대 거점을 중심으로 ‘3대 경제축’을 만들겠다는 사업은 밀어붙여도 주어진 기간 안에 성사시키기 불가능하다.
다만 오 당선인 앞에는 ‘최초의 4선 서울시장’과 ‘유력 대권 후보’ 등이 놓여 있다. 쟁취하느냐는 별개 문제다.
오 당선인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또 승리하면 최초 4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제33대 시장을 지낸 후 재선에 성공해 제34대 서울시장까지 지낸 그는 이번에 다시 제38대 서울시장이 됐다.
서울시 내에서도 1년 조금 넘는 시간 안에 공약을 완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선된 오세훈이 다음 지방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기류가 흐른다.
문제는 대선이다. 오 당선인이 대선 출마를 위해 다음 지방선거 도전을 포기할 경우 서울시는 1년 간 주구장창 혼란만 겪다 또 새로운 시장을 맞이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 당선인은 “서울시장 업무에만 몰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장은 줄곧 차기 대선 주자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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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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