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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경림 "중1 때 만난 박수홍, 자상했다…팬레터에 답장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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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방송인 박수홍, 박경림의 모습(위). 박경림이 박수홍과 함께 찍은 사진(아래)/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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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경림이 박수홍의 '1호 팬'이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꾸며져 주병진 노사연, 박수홍 박경림 콤비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림은 중학교 1학년 때 박수홍을 처음 만났던 일화를 털어놨다.

박경림은 "중1 때 학생회 일을 하게됐는데, 국립극장에서 문화한마당이라는 행사에 가게 됐다. 그때 진행이 김국진씨였다. 그런데 김국진씨가 오는 길에 접촉사고가 나서 박수홍 씨가 급하게 대신 왔다"고 밝혔다.

그는 "김국진 씨가 올 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되게 잘생긴 사람이 주차장 쪽에서 모델 워킹처럼 걸어와 벤치에 앉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경림은 "'여기 앉아도 될까요' 물었다. 나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박수홍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앉을 자리에 손수건을 꺼내 놔줬다"며 "그때 박수홍 씨가 제 마음 속 에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일화에 노사연은 "매너남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박경림은 "영화 출연하시냐고 물었더니 '영화는 출연 안합니다'라고 하더라. 가수인 줄 알고 무슨 노래 부르냐고 했더니 '노래 안 부릅니다'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개그맨이라고 했다"고 박수홍과 첫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박경림은 "편지 써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주소를 적어주셨다"며 "편지를 보냈더니 일주일 후에 답장을 보내주셨다"며 29년 전 박수홍 사진과 편지를 공개했다.

이는 박수홍이 직접 보낸 사진과 박경림과 박수홍이 나란히 서서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또한 박수홍에게 받은 팬레터 답장에는 박수홍 집 전화번호까지 적혀있었다. 당시 박수홍은 편지에는 전화번호와 함께 "내가 늦게 들어와서 전화 받기가 힘들지만 전화 하고 싶을 때 전화해"라고 적었다.

박수홍은 왜 전화번호까지 줬냐는 질문에 "(팬이) 유일했으니까"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당시 팬이 경림이 한 명뿐이었다는 것. 이어 그는 "경림이가 팬클럽 초대 회장이자 마지막 회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경림은 "제가 박수홍 팬클럽을 만들자 생각하고 아직까지 좋아하는 연예인을 정하지 못한 친구들을 모아서 1000명을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군대 제대 후 사람들한테 잊혀졌을 때였는데 방송 녹화할 때 경림이가 수백 명의 팬을 데려왔다"며 고마워했고, 박경림은 "체계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2주 전부터 준비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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