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털어놓는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2000년대 방송가를 휩쓴 ‘박남매’ 박수홍, 박경림은 “요즘에도 자주 만나냐”는 질문에 “자주 보다가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전화통화를 자주 한다”며 변함 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김구라는 “녹화 전 대기실을 갔는데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며 “경림이가 울려고 했다. 박수홍이 살이 너무 빠졌다고”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살이 15kg가 빠졌다”고 걱정했고 박수홍은 감동 받은 듯 “고맙다”고 박경림의 손을 잡았다.
한편 두 사람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박고테 프로젝트’를 회상했다. “지금 시기가 좋은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하고 싶다”는 박수홍의 말에 박경림은 “제 생각엔 시기가 안 좋은 것 같다. 그때는 신선했지만 지금은”이라며 거절하려 했고 박수홍은 “전 제작을 부탁드리려는 것”이라며 “저하고 반려묘 다홍이가 앨범을 내겠다. 다홍이가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림과 박수홍은 함께 ‘착각의 늪’ 라이브를 선보여 그 시절을 추억하게 했다. 박수홍은 자신의 랩 파트를 “다홍이 많이 사랑해달라. 고양이 계의 BTS로 키우고 싶다”고 개사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다홍이와 방송 출연 계획도 있냐”고 물었다. 박수홍은 “이미 하고 있다. 11시 방송인데 내 새끼는 12시에 나온다”며 “내가 방송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방송 볼 때 소주를 깠다. 나는 상관 없으니 우리 애 예쁘게 나오게 해달라고 제작진에 전화까지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자식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아이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이 열어준 다홍이의 패션쇼 영상을 지켜보던 김구라는 “정말 예쁘긴 하다”며 “옛날에는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하더니”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MC그리한테 요물이라고 하면 좋냐”고 흥분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김구라는 “저도 고양이 방송을 했었다”며 “재밌게 하려고 한 말”이라고 수습했고 박수홍은 “아까는 흥분했는데 MC그리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박수홍은 “다홍이의 목욕 영상을 보고 어떤 분이 ‘다홍이가 참는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며 “저도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평생에 받아보지 못할 위안을 다홍이에게 받았다. 앞으로도 다홍이에게 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 “지난 주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영양 상태가 다…”라고 울먹인 그는 “제가 공황장애 같은 걸 경험하지 않았냐”며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그럴 때 다홍이가 와서 잠들라고 눈을 깜빡여준다. 사람에게 상처 받았던 부분을 다홍이로 인해 이겨내는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가정에 대한 꿈도 생기고 제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언급한 바 있는 비혼 선언에 대해 “예전에는 ‘내가 가정까지 욕심내면 안 되는구나. 지금의 가족을 지켜야겠구나’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주병진 선배님이 ‘넓은 집에 살고 싶었던 꿈을 이뤘지만 지금은 혼자잖니? 난 네 나이로 돌아가면 다 포기해도 좋으니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조언했다”고 말해 그가 반려묘 다홍이와 애정으로 지켜봐 주는 지인들로 인해 위로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방송은 박수홍의 최근 상황이 알려지기 전 진행된 녹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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