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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스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이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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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단체 회장 면담… “근일 중 판단”

13일 각료회의 조율… 수순 밟을 듯

세계일보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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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7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어업단체 수장을 만나는 등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스가 총리는 이날 기시 히로시(岸宏)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면담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지난해 10월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이 단체가 격렬히 반발했다.

스가 총리는 면담에서 “해양 방출이 확실한 방법이라는 전문가 제언에 근거해 정부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기시 회장이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기시 회장은 스가 총리와의 만남에도 “(해양 방출) 반대 입장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와 기시 회장의 회동으로 일본 정부의 해양 방출 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가 총리는 면담 후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분 방법에 관해 “근일(近日) 중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저장 중인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13일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이 의장을 맡은 관계 각료회의에서는 오염수 처분 방법과 풍평피해(소문으로 인한 이미지 악화 피해) 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의 기시 회장 면담과 13일 관계 각료회의 개최 조율 소식을 전하면서 해양 방류 결정을 향한 정부의 검토가 마지막 단계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어 일본 정부가 국제적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는 해양 방출 결정을 조기에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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