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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전문]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입장문 "막중한 책임감…뜨거운 가슴으로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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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이 8일 "정말 기뻐해야 할 순간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코로나19, 경제난 때문에 정말 큰 고통과 불편함 속에 계시는 서울시민들이 너무나 많다"라며 "어떻게 위로해드리고, 보듬고, 챙길까를 생각하면 참으로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와 관련해 "이번 선거의 원인이 전임 시장의 성폭력"이라며 "그 피해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 단일화 파트너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오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시장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라며 "야권이 시정을 맡으면 겸허하면서도 유능하다는 것을 시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께 정권교체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믿어주시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저를 포함한 야권의 책임있는 모든 분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혁신하고 단합하고, 힘을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오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야권을 지지해주신 서울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4.08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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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의 입장문 전문이다.

서울 시민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해야 할 순간인데,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경제난 때문에 정말 큰 고통과 불편함 속에 계신 서울시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어떻게 위로해드리고, 보듬고, 챙기느냐를 생각하면 참으로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위중한 시기에 제게 이렇게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은 지금 이런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고 빠른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해서 고통속에 계시는 많은 시민들을 보듬어달라는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일할때는 머리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약속드린대로 이제 앞으로 제가 시장으로서 일을 할 때에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보듬어야 할 분, 챙겨야 할 분, 절실한 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말씀도 잘 듣겠습니다. 그분들의 현안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시정을 중심으로 펼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의 원인이 전임시장의 성폭력이었습니다. 그 피해자 분,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일 수 있습니다. 그분이 이제 오늘부터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정말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했지만, 단일화 이후 최선의 노력을 해주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안철수 후보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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