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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친형과의 법적공방으로 한층 수척해진 박수홍의 모습에 절친 박경림이 울컥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방송가를 주름잡던 환상의 짝꿍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경림이 과거 박수홍의 팬인 걸 밝혔고, 박수홍은 “나와 결혼할 거라고 그림 그려준 거 아직 가지고 있다”며 웃었다. 노사연은 “경림이 결혼할 때 아쉬웠겠네?”라고 물었지만, 박수홍은 “결혼할 때는 아쉽지 않고 속이 시원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MC 김구라는 “대기실에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데 박경림이 ‘오빠가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며 울려고 하더라”라고 언급하자, 이에 박경림은 “수홍 오빠가 15㎏이 빠졌더라. 깜짝 놀랐다”고 속상해 했고, 박수홍은 박경림의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 정말”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박수홍은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 가족이 된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원래 고양이를 무서워해 키울 생각도 없었다던 그는 “낚시터에서 떨어진 김밥을 먹는 게 안타까워서 ‘이리 와’ 했더니 꼬리를 세우고 오더라”며 “병원에 데려갔더니 아픈 아이였다. 다른 친구한테 입양 보냈는데 용변도 안 보고 의욕이 없어졌다고 했다. 다시 데리러 갔더니 차 안에서 용변도 보고 편안해졌다. 이후 제 자식이 됐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겪을 때 ‘다홍이가 구조해준 것’이라고 했다”며 “제 생일 10월 27일인데 운명처럼 그날이 검은 고양이의 날이라고 했다. 너무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
사진=‘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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