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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방송가를 주름잡던 환상의 짝꿍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과 함께하는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최근 친형과 갈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박수홍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갈등이 표면화되기 전인 지난달 말 녹화를 마친 해당 방송분에서 박수홍은 친형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15kg이 빠진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내내 밝은 모습으로 방송에 임했다. 그러나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언급하며 감정이 격해져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절친 박경림은 과거 딱 한 번 욕을 하는 박수홍을 본 적이 있지만 이후로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지금은 (욕이) 많이 늘었다. 지금은 뭐.샤워하면서도 연습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싸움을 잘 한다는 이야기에 박수홍은 K본부 공채 7기 동기인 최승경과 몸싸움을 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메라를 응시하며 "싸우면, 진짜 싸우면 안 집니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이어 "약해 보이는 사람이 진짜 결심하면 지지 않는다"며 "다홍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돈을 버는 이유도, 죽지 않고 사는 이유도 내가 지킬 존재가 생겼기 때문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시 의미심장하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30년간 매니지먼트를 맡아 온 친형 부부와 횡령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박수홍은 지난 5일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100억대 피해를 입었다는 설까지 돈 가운데, 박수홍은 재산 피해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공식입장을 통해 "본질은 횡령이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버버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수홍은 모친과 출연하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잠정 하차했다. 그러나 최근 MBN '동치미' JTBC '독립만세' 녹화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6일 오후에는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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