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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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 인증을 한 가운데, 여권에서는 “실거주는 서울이고, 지역구인 대구는 선거 때만 가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곽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재보궐선거일이다. 저는 송파구 장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서울시장 선거 투표를 마쳤다”며 투표 인증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장 선거가 9.3%(10시 기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진절머리나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곽 의원은 “서울의 미래,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지 말아달라.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며 서울·부산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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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곽 의원의 투표 인증 글을 캡쳐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뒤 “물론 우리 법제상 국회의원은 해당 선거구 거주를 입후보 요건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지만…아무리 그래도…”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 참여하려 급히 전입하신 건지 아니면 원래 실거주는 서울이고, 지역구(대구)는 선거 때만 가시는 단기 계절업으로 종사 중이셨던 건지…”라며 “뭐가 되었건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차기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곽 의원이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는 점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곽 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잠시 서울로 주소를 옮겼으며, 곧 대구로 주소지를 다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면 해당 지역에 60일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는 것과 달리 국회의원의 경우 거주지 요건이 없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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