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선관위, 투표 앞서 소독 등 방역작업 실시
시민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대부분 준수
위생장갑 사용·교통약자 배려 등 미흡한 점도
4.7 재보궐선거 본투표일,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나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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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m 거리두기도 잘 되고 다들 마스크 쓰고 있어서 안심하고 투표했어요"
"지난해 4.15 총선처럼 코로나 시국인데도 안전하게 잘 치르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제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4.7 재보궐 선거도 '코로나 시국'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7일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대체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져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유권자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4.7 재보궐 선거 특별 방역대책에 따라 1m 이상 거리두기와 체온 확인·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다만 투표 시 위생장갑 사용과 투표소를 찾은 교통약자 배려 등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도화동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70대 여성 김모씨는 "안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거리두기도 잘 되고 지난해 총선처럼 안전하게 투표했다"며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촌1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30대 유권자는 "1m 정도 간격을 두고 줄을 서서 손 소독한 후 위생장갑을 끼고 투표했다"며 "거리두기가 넉넉하게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서초2동 제4투표소인 서운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50대 김모씨도 "투표소 안에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어서 안전에 대해 불안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8명 나오는 등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재보궐 선거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했고, 투표 전날까지 투표소 3459곳에 대해 표면소독과 환기 등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본투표일 투표 사무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 발열체크 및 본인확인 담당 사무원은 안면 보호구를 추가로 착용했다. 기표용구와 기표대 등은 수시로 소독하고 2시간에 1회 이상 환기를 실시하고 있다. 호흡기 증상이 없는 선거인은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투표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인 선거인은 각 투표소에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에서 표를 행사한다.
4.7 재보궐선거 본투표일,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주민센터에 거리두기 안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김나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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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투표소는 위생장갑 사용과 교통약자 배려 등 미흡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마포구 도화동주민센터에 표를 행사한 30대 김모씨는 "위생장갑을 10분도 안 쓰고 버려서 폐기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용산구 이촌동 주민 정모씨 또한 "위생장갑 사용이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했다.
오늘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지정 투표소로 가면 된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투표 전후 손 씻기가 권고된다. 중선관위는 가급적 어린 자녀를 투표소에 동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4.7 재보궐선거 당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주민센터 투표소 모습. 사진=김나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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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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