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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총력…朴 "바람 방향 바뀌어" vs 吳 "분노·희망·저력 봤다"(종합)

아시아경제 오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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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총력…朴 "바람 방향 바뀌어" vs 吳 "분노·희망·저력 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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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시민 삶에 봄 오게 할 것"
吳 "공정·정의 다시 세울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현주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목이 쉬도록 현장 유세를 벌인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7일 선거당일에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면서 투표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은 별개라며 투표장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오전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검증된 능력과 실력, 거짓없는 정직과 진심으로 서울시민의 삶에 봄이 올 수 있게 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끝까지 오 후보를 지적했다. ‘거짓말 심판’‘정직’‘신뢰’‘무능’ 등의 단어를 열거하며 "시민 여러분의 이런 진심이 모이고 있다","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며 지지를 읍소했다.


박 후보는 전일 광화문에서 펼친 마지막 유세현장에서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 후보의 배우자 납세액 누락을 언급했다. 전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배우자의 납세액이 1억1967만7000원인데 실제 납세액은 1억1997만9000원으로 일부 누락됐다고 밝혔다. 실제 납부액보다 30만원 가량 덜 신고한 것이다.


이를 두고 박 후보는 "얼마나 성급하고 정확하지 못한 후보임을 보여준다"고 비판하면서, 이를 ‘무능’과 ‘유능’ 구도로 잡고 본인의 정책을 부각시켰다. 박 후보는 "시장이 되면 1호 결재로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오 후보는 지난 서울시정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규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전날 밤 10시께 동대문 남평화시장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년 세월은 서울의 정체기였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 후보는 "지지율과 득표율은 전혀 별개"라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자정 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잘나서 지지해주시는 게 아니라는 것 잘 안다"면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라, 기회를 주겠다, 잘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그 마음을 잘 안다. 시험대를 꼭 통과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분노·희망·저력·가능성을 봤다며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정’‘정의’‘상생’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끝으로 오 후보는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경험, 제대로 써서 시민 여러분들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반드시 투표를 하셔서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15일 동안 오 후보가 이동한 거리는 약 526㎞(차량 이동 기준/도보 제외)에 달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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