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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무료' 없앤 넷플릭스, 다음단계는 요금인상?

매일경제 이용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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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무료' 없앤 넷플릭스, 다음단계는 요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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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7일 한국을 포함해 그리스·세르비아 등에서 한 달 무료체험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국에서는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5년 만의 일이다.

넷플릭스는 이 날 오전 3시부터 한국에서 신규 가입자에 대한 '30일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이미 가입해서 월 요금을 내고 있는 회원들에게는 영향이 없고, 새롭게 넷플릭스를 체험해보려는 이들에게만 영향이 있다. 넷플릭스 측은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30일 체험 프로모션이 점진적으로 종료됐으며, 4월 7일부터 한국 등 전 세계 모든 국가의 30일 체험 프로모션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이미 2억366만명에 달하는 유료 가입자를 보유했고, 국내에서도 최근 1년 새 두 배 넘게 가입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프로모션 외에 요금 인상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표준 요금제는 월 13.99달러(약 1만5679원)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7.99달러(약 2만163원)로 각각 7.7%, 12.5% 올린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도 요금을 880엔(약 1만원)~1980엔(약 2만원)으로 인상했다. 월 9500~1만4500원인 국내 요금도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의 계정 공유 제한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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