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4·7재보선을 하루 앞둔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각각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노원구 상계백병원 앞 사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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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로 각각 "3~5%로 민주당 승리", "9~12% 국민의힘 승리"를 예측했다.
현 부대변인과 이 본부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 관련 '생태탕 논란'이 각당 표심에 유리한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보통 각 당의 내부 조사는 (선거기간) 뒤로 갈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선거 전날 각 후보가 무엇에 방점을 두고 움직였냐를 봤을 때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정의당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해 '노회찬 버스(6411번 버스)'를 탔다. 이는 박 후보의 판세에 대한 분석이 여의치 않은 쪽으로 되지 않았나 그런 의심이 좀 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지난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좀 안 좋게 관계가 설정된 정의당에 대해 사전 정지작업을 한 것도 아니고 대뜸 새벽에 버스 타며 노 의원을 연상시키는 그런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 저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선거전략은 아니라고 본다"며 "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 왼쪽으로 가겠다는 판단을 한 건 특이한 전략"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현 부대변인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지역구는 민주당 찍고 그다음에 비례대표는 정의당 찍고 이렇게 많이 해 왔다"며 "물론 정의당 지도부에서는 민주당을 불쾌하게 생각하지만, 지지자들은 또 일반 당원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부대변인은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통적인 지지자들을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2030도 마찬가지고, 정의당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전통적 지지자들을 조금 복원해 보자 이런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 지지자들이 여러 (군소) 후보들이 나와서 그런 분들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박 후보가 당선) 될 수 있다, 그 신뢰가 있으면 1:1 구도에서는 표가 좀 쏠린다. 그런 것을 목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선거전략이 반드시 정의당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한편 앞서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새벽 일명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버스 첫차를 타며 유세를 시작했다.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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