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여야 후보 사이 네거티브와 막말 공세가 이어지며 이들이 발표하는 정책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임기 '1년짜리' 시장을 뽑는 선거인 데다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기도 한 만큼, 이미 예고된 결과 아녔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치르게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기 시장의 임기는 박 전 시장 잔여 임기만큼인 1년 3개월가량입니다.
연임하게 된다면 임기는 5년으로 늘어나지만,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박 후보는 '21분 콤팩트 도시'와 수직 정원, 공공주택 30만 호 공급 등 오랜 기간이 걸리는 공약을,
오세훈 후보 역시 민간 중심 36만 호 공급은 물론, 조례나 법률 개정이 필요한 용적률 완화, 종부세의 지방세화 등을 내걸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모두 1년이 아닌 '5년'을 공약 실현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짧은 임기 안에 공약을 실현할 가능성이 작다 보니,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에 치중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4일) : BBK를 거짓말하던 이명박과 내곡동에 관해서 세 차례 말을 바꾸고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가 너무 닮았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영선 후보의) 도쿄 한복판의 고급 아파트 때문입니다. 그렇게 증오한다는 일본 정부에 세금 명목으로 돈을 보태주기까지 했으니….]
이 때문에 향후 정국 주도권도 달린 만큼, 손쉽게 지지층을 결집하는 방법으로 막말 공세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 개발계획 승인해 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6일) : 제가 연설할 때 '(문 대통령이)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 그 점을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을 썼다고 해요. 여러분 그 정도 말도 못합니까? 야당이?]
하지만 실현 가능성 낮은 정책에 막말 공세까지 점점 더해지는 이번 선거는 시민의 삶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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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여야 후보 사이 네거티브와 막말 공세가 이어지며 이들이 발표하는 정책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임기 '1년짜리' 시장을 뽑는 선거인 데다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기도 한 만큼, 이미 예고된 결과 아녔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치르게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기 시장의 임기는 박 전 시장 잔여 임기만큼인 1년 3개월가량입니다.
연임하게 된다면 임기는 5년으로 늘어나지만,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공약을 보면, 1년 임기를 가진 시장의 공약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박 후보는 '21분 콤팩트 도시'와 수직 정원, 공공주택 30만 호 공급 등 오랜 기간이 걸리는 공약을,
오세훈 후보 역시 민간 중심 36만 호 공급은 물론, 조례나 법률 개정이 필요한 용적률 완화, 종부세의 지방세화 등을 내걸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모두 1년이 아닌 '5년'을 공약 실현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차기 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반기 인사 정도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짧은 임기 안에 공약을 실현할 가능성이 작다 보니,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에 치중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4일) : BBK를 거짓말하던 이명박과 내곡동에 관해서 세 차례 말을 바꾸고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가 너무 닮았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영선 후보의) 도쿄 한복판의 고급 아파트 때문입니다. 그렇게 증오한다는 일본 정부에 세금 명목으로 돈을 보태주기까지 했으니….]
게다가 인구 1·2위 도시의 광역단체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정국 주도권도 달린 만큼, 손쉽게 지지층을 결집하는 방법으로 막말 공세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 개발계획 승인해 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6일) : 제가 연설할 때 '(문 대통령이)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 그 점을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을 썼다고 해요. 여러분 그 정도 말도 못합니까? 야당이?]
이번 보궐선거는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 낮은 정책에 막말 공세까지 점점 더해지는 이번 선거는 시민의 삶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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