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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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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모범 투어’ KLPGA, 신기록잔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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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2021 시즌 개막

31개 대회·총상금 284억 규모

8일 롯데 렌터카오픈으로 시작

장하나, 통산상금 50억 눈앞에

최혜진, 최단기 상금 30억 고지

시즌 최다상금 13.3억 경신 관심

대형 루키 포진...새 필드퀸 기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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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코로나19 팬데믹 속 ‘시즌2’를 맞는다. 지난해 5월 전세계 골프 투어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며 시선을 모은 KLPGA 투어는 시즌 내내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철저한 방역 시스템으로 가장 안전한 투어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KLPGA 투어가 두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8일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21 시즌을 개막, 8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31개 대회에서 총상금 284억원을 놓고 치열한 필드 전쟁을 펼친다. 대회 수와 총상금 모두 역대 최대규모다. 대보 챔피언십과 뉴트리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등이 신설됐다. 지난해 신규 대회로 개최하려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12월 싱가포르에서 첫 무대를 갖는다. 〈표 참고〉

역대 최대 상금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상금과 관련한 대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장하나는 개인통산 상금 5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최초 기록이다. 장하나는 2010년 드림투어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7억5391만46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대기록까지 약 2억4600만원이 남았다. 장하나는 “통산 상금 1위라는 사실을 지난해 알았다. 운동선수로서 한국 최고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대회에 참가할수록 역사도 함께 바뀌니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년 연속 대상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최단기간 통산 상금 30억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약 3년 2개월간 26억8803만1042원을 벌어들인 최혜진이 얼마나 빨리 이 고지를 밟을지 주목된다. 종전 최단기간 30억원 기록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6년 26일’이었다.

박성현이 갖고 있는 시즌 최다 상금 기록(2016년·13억3309만667원)이 깨질지도 주목된다. 당시 박성현은 20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거두고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대회 수가 많은 데다 우승상금 3억원이 넘는 대회가 즐비한 만큼, 5년 전 박성현처럼 독보적인 스타가 나올 경우 기록 경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7년 연속 시드 획득의 대기록을 세운 홍란(35)은 앞으로 출전할 때마다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통산 출전 대회 수(331개)와 최다 예선 통과(275회)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홍란은 “오직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더니 운 좋게 기록들이 따라와 준 것 같다”고 했다.

‘화수분 투어’로 불릴 만큼 매 시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KLPGA 투어에서 올해는 누가 ‘골프퀸’에 오를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2승의 박현경과 신인왕 출신 조아연, 데뷔 첫해 3승의 임희정 등 21세 동갑내기 삼총사가 최혜진의 독주를 저지할 태세이고,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도 프로 2년차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역대 가장 화려한 루키 라인업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김재희(20)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 3승에 상금왕까지 거머쥐며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 1순위에 올랐다. 2002년생 막내 홍정민(19)은 지난해 점프투어 3개 차전 연속 우승의 신기록을 세워 기대를 모으며, 지난해 4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 데뷔, 정회원 승격, 드림투어 데뷔, 정규투어 입성을 1년 만에 초고속으로 끝낸 무서운 신인 정세빈(20)도 주목할 만하다.

또 18세에 골프를 시작해 7년 만에 정규투어에 데뷔한 정지유(25),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로부터 태권도 DNA를 물려받아 ‘제2의 김세영’을 꿈꾸는 이세희(24), 골프신동 송가은(21), 정지민(25), 박보겸(23) 등도 골프팬들이 주목하는 대형 루키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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