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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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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핵합의 회담 앞두고 제재해제 전망 나와...국제유가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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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이란 대선 전 합의 원해"...제재해제 전망 강화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 해소 기대감에 WTI 4%대 급락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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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핵합의(JCPOA) 당사국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대이란제재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4% 이상 폭락했다.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가 풀릴 경우, 석유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정부가 즉각적인 제재해제 가능성을 일축했고, 이란정부도 미국의 제재해제 전 협상은 없다는 기존입장을 반복하고 있어 이란핵합의 복원과 제재해제에는 앞으로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런 패터슨 싱가포르 ING은행 원자재전략부문 대표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의 석유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며 "올해 4분기에는 이란의 하루 석유공급량이 300만배럴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6월 이란 대선 전까지 협상을 서둘러 매듭짓기 위해 제재해제 카드를 내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6월 이란 대선 이후 대미 강경파 집권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최대한 6월 전 핵합의 협상을 마무리짓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이란핵합의 당사국들은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 회담을 갖는다.


이 보고서가 나온 후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80달러(4.6%) 하락한 배럴당 58.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상품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배럴당 61.78달러에 거래되며 전장보다 3.08달러(4.8%) 내려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란핵합의 회담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핵합의 회담은 생각보다 어려운 논의가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앞서 2일 "이번 회담에서 이란과 미국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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