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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꽃 활짝 핀 한라산 등산객 유혹…10일 일찍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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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명산 한라산에도 왕벚꽃이 활짝 펴 봄맞이 등반객을 유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산 관음사 주변 왕벚꽃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에서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이르게 벚꽃이 피었고 점차 높은 정상에 있는 벚꽃도 하나둘씩 피어 예년보다 일찍 봄을 알려주고 있다.

도는 현재 한라산 벚꽃이 관음사와 어승생악 주변에 활짝 피었고 고도가 높은 곳에 있는 벚꽃도 조만간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한라산 왕벚나무의 경우 잎이 나오기도 전에 꽃을 피워 봄을 맞이하며 또 벚나무류인 올벚나무, 산벚나무가 꽃을 피운다고 설명했다.

한라산 벚꽃 개화 시기는 해안 지역인 제주 시내보다 2주가량 늦다.

한라산국립공원은 벚나무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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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 주변 왕벚꽃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천연기념물 제156호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와 제주도 지정 문화재 기념물 51호인 관음사 왕벚나무 자생지가 있다.

이와 함께 관음사 야영장에 있는 오등동 왕벚나무가 향토유형유산 제3호로 지정됐고, 해안동 왕벚나무 등도 향토유형유산 제5호로 인정됐다.

특히 1908년 프랑스 다케 신부가 관음사 주변이 왕벚나무 자생지임을 확인했고, 1912년 독일 베를린 대학의 퀘네 교수도 한라산을 왕벚나무 자생지로 발표해 전 세계에 알렸다.

김근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의 다양한 벚꽃을 감상하며 코로나19의 우울증을 이길 수 있는 좋은 기운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한라산 일교차로 인해 여벌 옷과 우의 등을 챙기고 등산해야 하며 등산을 할 때 발생 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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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 주변 왕벚꽃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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