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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朴 “진심이 거짓 이긴다”…吳 “2030 지지 실감, 투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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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나는 노회찬 도왔어” 범진보 결집 호소

吳 “민주당 조직력 이기려면 100명씩 모아야”

與野 지도부도 선거전 마지막 ‘총출동’ 나서

헤럴드경제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했다 . [박영선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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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 여야가 막판 선거전에 사활을 걸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첫 일정으로 ‘노회찬 버스’에 탑승해 범진보 결집에 나섰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의 조직력에 맞서 청년층의 투표 참여 독려로 마지막 날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6일 오전 ‘6411번’ 버스 첫차에 탑승해 새벽 출근에 나선 시민과 만났다.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의 당대표 취임연설에 등장하며, 이른바 ‘노회찬 버스’로 유명해진 6411번 버스에 탑승한 박 후보는 오전 4시부터 버스를 타고 출근에 나선 환경미화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노량진수산시장에 도착한 박 후보는 “시장상인들이 건네주는 눈빛, 파이팅하라는 응원, 주먹악수를 통해 ‘정말 꼭 서울시장에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첫 일정으로 ‘노회찬 버스’를 택한 것을 설명하며 범진보 결집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현장선 오히려 오세훈 후보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며 “진심이 거짓을 이기는 서울시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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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자양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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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첫 일정으로 지역구인 광진구를 선택한 오 후보는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은 20%를 넘었는데 본투표가 있는 내일은 공휴일이 아니라 걱정”이라며 “민주당의 막강한 조직력을 이기려면 우리 모두 100분씩 모시고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특히 청년층의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젊은 층의 지지가 피부로 느껴진다”고 강조한 그는 “젊은 층은 정치적 색을 보고 지지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보고 어느 당, 어느 후보가 우리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냐만 보고 냉정하게 판단한다”며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이유를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한다. 꼭 투표장에 찾아가 투표를 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앞서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넘는 차이로 앞서가고 있지만 지지율이 실제 투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열성지지층을 중심으로 선거 막판 투표 독려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보뿐만 아니라 당도 선거전 마지막 날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174명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 각 지역구에 나가 지원 유세에 나선다. 앞서도 지역마다 할당량을 정해 총력전을 강조한 민주당은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막판 표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서 하루 동안 서울 전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에 나선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통적인 야당 우호지역인 강남 지역을 방문하며 열성지지층 결집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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