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으로 법정 공방을 앞둔 방송인 박수홍이 출연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일부 회차가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는 ‘미운우리새끼’ 프로그램 카테고리 공지를 통해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다시 보기 서비스 중단 이유에 대해 “제작진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회차는 2016년 8월 26일, 9월 2일, 10월 14일분 등 총 3회다.
SBS도 홈페이지 내 ‘미운우리새끼’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회차들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회차에는 박수홍 어머니 지인숙씨가 박수홍이 친구들과 클럽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하거나 박수홍이 연인을 약 2년 정도 만났지만 집안 반대로 이별한 이야기 등이 담겼다. 또한 박수홍이 어머니와 함께 점집을 방문해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라는 사주풀이를 받는 장면도 담겼다.
한편 지난 3일 박수홍은 '미운우리새끼' 제작진 측에 이번 논란을 고려해 잠정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5일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친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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