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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단독] 물탱크 실링재서 환경호르몬…수질검사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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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다이소에서 파는 플라스틱 아기 욕조에서 기준치의 수백 배가 넘는 환경 호르몬이 검출된 적이 있습니다. 이 문제의 환경호르몬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화학 물질 가운데 하나인데 특히 사람의 간과 신장에 좋지 않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화학 물질이 일부 아파트나 건물의 물탱크를 빈틈없이 밀봉할 때 쓰는 실링재에서도 검출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매일 먹고 또 씻을 때 쓰는 수돗물에 문제의 화학물질이 혹시나 섞여 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걸 따지는 기준조차 현재 없다는 겁니다.

장훈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물탱크 내부입니다.

물탱크 패널 사이로 흰색 고무처럼 보이는 물질이 삐져나와 있습니다.

접합 부위 빈틈을 막아 누수를 방지하는 실링재입니다.


기차역, 학교 등 여러 다중이용시설 물탱크 내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